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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A앤더슨 연구소 "2012년에나 경기회복 체감"

경기 회복에 대한 체감은 2012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권위있는 경제분석 기관중 하나인 UCLA앤더슨 연구소는 14일 9월 경기전망보고서를 통해 "경기 회복세가 너무도 느려 현재 2%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질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내년 말까지 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특히 "세금 헬스케어 금융업계 등 경제 전반에 걸친 연방정부의 대대적 개혁이 오히려 불확실성을 키워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해 주목된다. 이에 따라 전국 평균 실업률은 내년까지도 9% 중반대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8월 현재 9.6%인 실업률은 올 연말 9.7%를 기록한 뒤 내년 말에도 9.5% 수준에 머물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주택 시장과 관련 연구소는 "연방정부의 첫주택 구입자 지원 프로그램 종료 이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지만 더블딥에 빠질 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한다"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가주 경제 역시 마찬가지이다. 수출입 물량 증가로 무역업이 살아나긴 했지만 주택시장은 여전히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보고서는 내년 말 이후부터는 건설업종이 신규채용 등으로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염승은 기자 rayeom@koreadaily.com

2010-09-14

"예측 어려운 정부 정책…기업들 투자 멈칫멈칫"

UCLA 앤더슨 연구소는 15일 내놓은 9월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현재의 느린 회복세가 2012년 이후에나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6월의 전망과 큰 차이가 없으나 이번 보고서에서는 회복세 지연 이유를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함께 연방정부의 잦은 정책 변화를 꼽고 있어 주목된다. 지나친 변화가 기업 들의 투자 축소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책적 불확실성 성장 발목 잡아 UCLA앤더슨연구소의 이코노미스트들은 금융위기 이후 연방정부 주도 하에 이뤄지고 있는 갖가지 개혁이 기업들의 정확한 경기 판단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시각이다. 일반적인 경기회복의 패턴은 초기에는 정부가 주도하다가 때가 무르익으면 주택시장 활황 소비지출 증가 기업들의 투자 확대 등으로 이루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현재 주택시장은 연방정부의 첫주택 구입자 지원 프로그램이 끝난 이후 더블딥에 빠지는 모양새고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 역시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세제 환경 에너지 금융 헬스케어 등 기업 활동과 밀접히 연관된 분야에서 너무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어 기업들 입장에서는 추측 만으로 미래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보고서는 "기업들 입장에서 신규채용은 하나의 투자이며 이는 미래에 대한 전망에 바탕한 전략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에 대한 정부의 이해가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시각은 최근 인텔의 폴 오텔리니 CEO 연방준비은행(Fed) 관계자들에게서도 나왔던 바 있다. 이어 보고서는 높은 실업률을 동반한 초저속 경기회복세가 오는 2012년이나 돼야 나아질 것이며 경제성장률도 3%대로 올라 설 것으로 내다봤다. ◇가주 경제의 급경사는 언제나 연구소측은 역사적으로 이번 불경기처럼 가주 경제가 느린 회복세를 보인 적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회복세가 워낙 느리다 보니 3개월 단위로는 변화를 측정하기 어려울 정도라는 것이다. 보고서는 현재의 가주 경제 상황을 산을 오르는 철도가 급경사를 타기 전에 완만한 경사를 지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지금의 완만한 회복세가 수개월간 지속된 뒤에야 제대로 된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무역업과 유통업은 불경기 이전 수준에 근접하게 회복됐으나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휴면상태인 것으로 진단됐다. 특히 인랜드엠파이어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아직도 바닥을 찾지 못했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보고서는 "회복세는 교육 헬스케어 무역 IT 등의 업종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소는 현재 12.6% 수준인 가주 실업률 역시 당분간 큰 변화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또한 2012년 말까지는 가주 실업률이 두자릿수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따라서 최소 내년 2분기는 돼야 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느낌이 들겠으며 철도가 시에라 산맥을 오르듯 경기가 급경사를 타는 것은 2012년부터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염승은 기자 rayeom@koreadaily.com

2010-09-14

[OC] "남가주 경제회복 OC가 견인할 것" LAEDC 전망보고서

"오렌지카운티가 남가주 경제 회복을 견인할 것이다." LA카운티경제개발공사(LAEDC)가 21일 발표한 2010-2011 경제전망보고서에서 OC와 관련해 내놓은 전망이다. LAEDC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해 11만개의 일자리를 잃은 오렌지카운티가 올해 말까지 7300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잃게 될 것이지만 내년엔 3년 만에 고용이 회복세로 돌아서 1만84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 봤다. 고용 시장과 관련 LAEDC는 지난 해 9%를 기록했던 오렌지카운티의 실업률이 올해 9.8%로 상승한 뒤 내년 들어 9.4%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LAEDC는 올해 가주 실업률이 12.4%를 기록하고 내년에도 11.8%로 두자릿수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LAEDC를 창립한 경제학자 잭 카이저는 "남가주가 경제회복을 위한 힘겨운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오렌지카운티는 앞으로 펼쳐질 성장을 주도하는 곳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LAEDC는 건설 모기지 관련 파이낸스 부문에서 특히 큰 타격을 입은 오렌지카운티의 산업 부문별 전망을 함께 제시했다. 〈표 참조> 보고서는 관광업 분야에서 올해 13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며 디즈니랜드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고급 리조트 호텔은 한동안 고전할 것으로 내다 봤다. 제조업 분야도 올해까지는 부진하겠지만 내년엔 아시아 국가들로의 컴퓨터와 군수품 관련 제품 수출이 늘며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LAEDC는 오렌지카운티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소들도 적시했다. 이 가운데엔 ▷존 웨인 공항과 91번 프리웨이 확장 메트로링크 철로 업그레이드 등 주요 인프라 관련 공사 ▷어바인의 호그 메모리얼 병원 오픈 어바인 리저널 병원 재개발과 애너하임의 카이저 퍼머넌테 컴플렉스 빌딩 공사 ▷생명과학 및 의료기 하이테크 산업 분야의 성장 ▷11억달러가 투입될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개선 공사 등이 포함돼 있다. 반면 상업용 부동산은 오렌지카운티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위험 요소로 꼽혔다. 임상환 기자

2010-07-21

LAEDC 경제전망 보고서 "가주, 내년에나 경기회복 체감"

가주 경제가 바닥을 치기는 했지만 회복세 진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LA카운티 경제개발공사(LAEDC)는 21일 발표한 2010-2011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가주 경제가 성장세는 약하지만 6개월 전 보다는 개선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용상황도 서서히 안정을 되찾으면서 올해 평균 12.4%인 실업률이 내년에는 11.8%대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올 하반기까지는 느린 회복 속도를 보이다 2011년에나 경기회복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LAEDC는 예측했다. 산업부문별로는 사교육 분야와 일반 행정 및 지원 서비스 정보 및 관광 분야는 하반기부터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지만 건설과 제조업 소매업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분석했다. 주택시장과 관련해서는 기존주택 매매와 신규주택 건설이 지난 겨울보다는 늘고 있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차압주택이 단기간에 급격히 시장에 나올 경우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불경기 외에 가주정부의 재정적자 문제를 여전히 큰 우려 요소로 지적했다. 이와 관련 LAEDC는 정부지출 및 공무원 고용 규모 축소를 해결책의 하나로 제시됐다. 하지만 재정적자 축소를 위한 세금이나 각종 정부관련 수수료 인상은 개인 부문 지출이나 고용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수자원 부족도 또 다른 문제로 지적했다. 지난 겨울 전체적으로 강수량이 늘긴 했지만 여전히 가주는 수자원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며 농업부문과 모든 도시지역이 이로인해 잠재적인 곤란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LA카운티 역시 가주 경제와 비슷한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LA지역은 연예 및 관광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수출 분야도 꾸준히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소매업 분야 역시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김병일 기자

2010-07-20

부문별로 본 LA 카운티 경제전망보고서, 문닫는 소매업소 서서히 줄어든다

LA카운티 경제개발공사(LA County Economic Development Corporation)가 21일 발표한 2010-2011 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르면 LA카운티 경제는 무역 영화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그러나 의류 및 의료분야의 회복속도는 다소 늦을 것으로 분석됐다. ◇무역.관광 = 국제무역 분야는 수출과 수입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LA와 롱비치 2개 항구 모두 새 터미널 공사를 진행중이며 앞으로도 수출입 증가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관광산업도 살아나고 있다. 주요 놀이공원에 새로운 흥미거리들이 추가됐고 다운타운 LA컨벤션 센터 호텔도 각종 비즈니스 유치에 도움이 되고 있다. 영화산업 역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TV제작 부문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영화제작에 대한 주정부 차원의 인센티브가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부동산 = 주택시장은 이제 바닥에 왔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것이 LAEDC의 분석이다. 문제는 다시 회복되는데 얼마나 오랜 기간이 소요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지난 상반기까지는 각종 세제 혜택 등으로 중간주택 가격도 상승하고 매매도 다소 늘었으나 하반기에도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2011년 중반까지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LAEDC의 전망이다. 우선 고용이 늘어야 하고 건설업체와 은행 소비자들이 모두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피스 빌딩 부문은 문을 닫거나 규모를 축소하는 회사들이 증가하면서 공실률도 높아졌다. 따라서 오피스 빌딩 부문은 조금 더 하락하거나 거의 바닥에 근접했다는 분석이다. 2분기 현재 LA카운티 사무실 평균 공실율은 16.6%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동기보다는 1.8%포인트 높은 수준이지만 올 1분기와는 차이가 없다. 따라서 실업률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입주자 마켓으로 남을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용 부동산은 2009년은 사정이 좋지 않았지만 올 상반기 들어 수출이 급증하면서 사정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지난 2분기 공실율은 3.3%로 1년전의 3.1%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1분기의 3.4%보다는 0.1%P 하락했다. 이 수치는 산업용 부동산 공실율로는 아직 전국 최저 수준이다. ◇소매업 = 최근 문을 닫는 소매업소 수가 서서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여전히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가까스로 버티는 업소들이 많다. 여기에 가격에 민감해 있는 소비자들을 끌어 들이기 위해 할인폭이 큰 판매를 하고 있어 마진폭이 줄어들고 있다. LA 도심지역의 소매상가 공실률은 지난 2007년 2.8%를 기록한 이후 올해는 7.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매상가의 상황이 이렇게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다행스러운 것은 악화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점이다. 바닥이 가깝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밖에 의류제조업은 소비자들의 지출이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가격에 민감한 알뜰구매 패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소매점에서도 소비자들의 이같은 경향에 맞추고 있어 주문에 소극적인 모습이라는 것이 LADEC의 분석이다. 김병일 기자

2010-07-20

가주 상업용 부동산 2013년 본격 회복…앤더슨경제연구소 전망

가주 상업용 부동산의 침체가 2013년에나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경제전망 기관중 하나인 UCLA 앤더슨경제연구소는 13일 전망 보고서를 통해 "현재 가주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침체를 보이고 있지만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3년 후엔 수요가 늘어나면서 점진적으로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앤더슨연구소는 지난 18개월 동안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따라서 이번 보고서는 비록 '3년 후 점진적 회복'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회복 시기를 명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구소측은 공실률은 오르고 임대료는 하락하는 경기부진 상태가 올해 말 혹은 내년 초까지 지속되지만 현재 건설중인 건물이 완료된 후에는 당분간 신규 건설이 없어서 미국 경제가 활력을 되찾은 후에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 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다른 경제부문이 활성화된 한참 후에나 회복이 시작되는 특성으로 인해 회복 속도는 매우 느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소측은 또 2013년 LA카운티와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 회복은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반면 경기침체 전부터 상업용 부동산 공급이 수요를 초과한 오렌지카운티 지역은 회복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진성철 기자

2010-07-13

앤더슨경제연구소, 가주 상업용 부동산 전망 "내년초부터 매우 느리게 침체 벗어난다"

앤더슨경제연구소는 2013년 가주의 상업용 부동산이 긴 침체의 터널을 빠져나올 것이라는 보고서를 14일 발표했다. 현재 가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전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과 같이 공실률은 오르고 렌트비는 내려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빠르면 내년초부터 매우 느리게 서서히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며 2013년부터는 사무실 점유율과 렌트비가 오르는 등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분석했다. ▷상업용 부동산 사무실 빌딩과 쇼핑몰 등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매우 느린 속도로 회복할 것이라고 앤더슨경제연구소는 예상했다. 남가주의 경우 LA와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2013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반면 서브프라임의 그림자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오렌지카운티는 회복이 더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LA와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공실률은 14~18%를 넘나들고 있으며 지난해 보다 임대료는 8% 하락했다. 공실률이 상승한 이유가 사무실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파이낸스와 전문직 종사자들이 실직했기 때문이지 상업용 부동산이 과잉 공급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의 회복이 가까워졌다는게 연구소측의 설명. 이 두 카운티의 신규 빌딩이 2008년부터 급격히 줄어들어 공급과잉보다는 실업으로 인한 사무실 공실률이 상승했기 때문에 경제가 회복되면 수요가 공급을 넘는 초과수요가 생기고 신규 사무실 건물의 공급부족으로 인해 시장 자체가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오렌지카운티는 공실률이 높은 이유가 공급과잉에서 기인하기 때문에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수요가 서브프라임 이전인 2007년으로 복귀될 때까지의 회복은 지연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 5년간 카운티 전체적으로 총 사무실의 7%를 점유하던 파이낸스 종사자 3만8000여명이 직업을 잃은데다 현 고용시장으로 볼 때 쉽게 직업 창출이 일어날 수 없는 구조라는게 더 큰 문제라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또한 서브프라임 발생 당시 이미 상업용 건물 건설이 지역 수요를 초과해서 지어졌기 때문에 수요자가 급증하기 전까지는 회복에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산업용 부동산 공장과 창고로 분류되는 산업용 부동산 시장 역시 2013년이 되야 다시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가주의 산업용 부동산 시장은 수입과 수출이 빈번한 LA와 롱비치항으로 창고가 공장보다 많다. 2008년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위축이 수입감소로 이어지며 기존 창고 에 대한 이용 수요 및 신규 창고 건설에 대한 수요도 함께 줄어 들었다. 산업용 부동산 시장인 창고가 과잉공급 상황은 아니다. 따라서 소비지출 성장과 소비가 매우 느린 속도라도 진작되면 창고 임대율과 렌트비가 상승할 것으로 연구소측은 분석했다. 앤더슨 연구소의 제리 니켈스버그 수석 경제학자는 “현재 상업용이나 산업용 부동산 시장 모두가 부진하지만 전망 분석에 참여한 모든 패널들이 2013년 시장에 대해 강한 낙관론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시장 회복에 대한 매우 고무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진성철 기자

2010-07-13

미 GDP 지난해 4분기 5.7% 성장, 하반기 이후 '단계적 출구전략' 힘실려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의 말은 완곡하지 않았다.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그리고 이날(29일) 연방 상무부가 지난해 4분기 성장률(예비치)을 내놓았다. 5.7%(연율)였다. 지난해 3분기(2.2%) 이후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성장률만을 놓고 본다면 리머 소장의 진단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월가의 예상치(4.5~47%)보다 높다. 분기별 성장률로는 2003년 4분기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마지막 석 달 동안 경제가 거품시대(2005~2006년)를 능가하는 활력을 보인 셈이다. 그런데 2009년 한 해 성장률은 -2.4%로 집계됐다. 지난해 미국 경제는 1946년 이후 64년 만에 최악이었다. 경제 성장률 통계는 두 차례 수정을 거친다.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은 애초 3.5%로 발표됐다. 이후 2.8%와 2.2%로 두 차례 하향 수정됐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도 올 2 3월 말에 수정치가 나와 봐야 참모습을 알 수 있을 듯하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뛰어넘은 원동력은 재고 증가였다. 성장률 5.7% 가운데 3.4%포인트가 재고 증가 덕분이었다. 기업들은 재고가 줄자 공장을 돌려 물건을 만들어 비축했다. 기업 재고는 2008년 9월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 파산 이후 1년 동안 빠르게 줄었다. 이 밖에 수출과 기업들의 정보기술(IT) 설비투자 등이 중요한 몫을 했다. 특히 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는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 때문에 많이 늘어났다. 소비는 일자리 감소 탓에 여전히 지지부진했다. 미 경제의 주엔진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한 셈이다. 이날 뉴욕 증시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보다 미래의 일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52% 나스닥은 1.45% 하락했다. 요즘 미 경제를 이끌고 있는 IT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 탓이다. 또 그리스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의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올해는 2.5~3% 성장 예상 전문가들은 주가 뿐 아니라 경제도 골이 깊으면 산이 높아지는 속성을 보인다고 말했다. 더블딥(이중침체)이었던 81~82년 침체 직후인 83년 미 경제는 6% 성장했다. 침체의 정도가 덜했던 90~91년 2001년 침체 직후엔 성장률이 그저 그랬다. 이번 경기침체는 대공황 이후 최악이다. 그렇다면 침체 이후 첫해인 올해는 높은 성장률을 기대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의 의견은 대체로 아니다 쪽이다. 올해 2.5~3%정도 성장을 예상했다. 가장 큰 요인은 실업 사태다. 미 노동 시장은 올해도 활력을 되찾지 못할 듯하다. 공식 실업률은 올여름에 10.5% 선을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미 경제의 주엔진인 소비도 일자리 감소 때문에 별다른 기여를 못할 듯하다. 자산운용사인 노던트러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애셔 뱅걸로는 "정부의 경기부양 예산 가운데 상당 부분이 올해 상반기에 집행된다"며 "민간 소비가 조금은 늘어날 수 있지만 빚 줄이기에 여념이 없는 미국인들의 소비 본능을 되살리지는 못할 듯하다"고 말했다. 위기의 진앙인 주택 시장은 올해 저금리와 세금 깎아주기 등에 힘입어 꾸준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경제 성장을 이끌 만큼 활력을 보이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 활력의 원동력인 기업재고와 수출은 올해도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경영자들이 세계 경제가 회복해 수출이 늘 것으로 보고 공장을 돌려 재고를 늘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변수는 중국의 긴축정책이다. 중국 정부가 돈줄을 바짝 죄면 미국 등 주요국 성장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최근 긴축 움직임에 세계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한 이유다. 미국 가계와 기업의 빚 갚기(디레버리징)는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앤더슨연구소 리머 소장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8월까지 기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며 "FRB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중시하는 경제 활력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 세 가지 변수가 올해에도 크게 악화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벤 버냉키 FRB 의장이 '2단계 출구전략'을 쓸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하반기에 자산매각 등 '이면 지렛대(Shadow Tools)'로 유동성 증가율을 떨어뜨린 뒤 2011년 상반기에 '눈에 보이는 지렛대'인 기준금리를 움직인다는 것이다. 강남규 기자

2010-02-04

UCLA 앤더슨 연구소 경기 전망 "상업용 부동산 예상보다 나쁘진 않다"

UCLA 앤더슨 연구소는 올해 가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예상만큼 나쁘지 않으며 LA지역은 곧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보고서를 4일 발표했다. 전통적으로 부동산 경기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던 앤더슨 연구소가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분석을 내놓으면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 상업용 부동산 앤더슨 연구소는 가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저점에 가까왔으며 2012년부터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저점을 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내년까지 바닥을 다진 후 상승세로 돌아선다는 것이다. LA카운티의 경우 지난 2007년 최고점 대비 렌트비가 8% 하락했으며 오피스 공실률은 15%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LA 지역 경제가 전문직과 비즈니스 서비스 헬스케어 교육 등을 중심으로 반등하고 있어 오피스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상업용 건물의 개발이 부진해 공급이 많지 않은 것도 렌트비 상승과 공실률 하락을 예상케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 말부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기 시작하며 2012년쯤 렌트비가 상승하고 공실률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A카운티만큼 회복 속도가 빠르지는 않지만 샌디에이고 카운티와 북가주 샌프란시스코 지역도 2012년쯤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크고 지역은 현재 오피스 공실률이 20%를 넘어서고 있고 새로운 프로젝트가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어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디다는 분석이다. 오렌지 카운티 지역의 회복도 2013년 또는 2014년쯤으로 늦게 점쳐지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지역도 6개월 전 조사때보다는 낙관적이라는 분석이지만 건물을 올린 후 수요자를 찾았던 경우가 많아 시장이 돌아서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것이다. ◇ 산업용 부동산 공장과 창고로 대표되는 산업용 부동산 시장도 2012년 회복이 될 것으로 앤더슨 연구소는 전망했다. 오피스 시장과는 달리 산업용 부동산 시장은 수출입 관련 산업이 활기를 띄면서 지난 2006~2008년까지 역대 최고의 호황을 누려왔다. 하지만 경기 불황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가주의 관문인 LA와 롱비치 오클랜드 지역의 산업용 부동산 경기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9년 1분기부터 창고 수요가 줄면서 최고점 대비 공실률은 2배 가까이 늘었고 렌트비는 하락했다. 그러나 경기가 회복되면서 위축됐던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면 수입이 증가해 산업용 부동산 시장은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수입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앤더슨 연구소의 제리 니켈스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8개월동안 상업용 및 산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대세를 이루어 왔다"며 "하지만 가주 부동산 경기가 서서히 살아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새로운 투자의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 AIR 전망 LA다운타운에서 열린 제 17회 AIR(American Industrial Real-Estate Association) 상업용부동산협회 정기 세미나에서도 참석자들은 2010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쿠시먼&웨이크필드의 릭 엘리슨 디렉터는 "오렌지 카운티 지역의 경우 1년 전에 비해 오피스 공실률이 17.7% 하락했다"며 "현재 산업용 부동산 공실률은 5~6% 정도로 안정적이며 더 이상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융자은행인 존스 랭 라살 아메리카의 폴 새블럭 부사장은 "지난해 3분기 산업용 부동산 시장은 바닥을 쳤고 공실률 하락이 둔화되고 있다. 올 해 출발은 2009년에 비해 안정적이고 명확하다"고 전망했다. 곽재민 기자

2010-02-04

에드워드 리머 앤더슨 경제연구소장 경제 진단 "경기 침체? 지난해 7~8월 이미 끝났다"

한 술 더 떠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 연구소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약속했다. 그동안의 명성을 모두 건 도박이었다. 그는 2001년 경기침체와 2006년 집값 하락을 정확하게 예측했다. 그가 이끈 앤더슨연구소는 미국 5대 경제예측기관 가운데 하나가 됐다. 그는 ‘닥터 둠’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보다 큰 유명세를 얻었다. 하지만 2008년 예측이 빗나가면서 체면을 구겼다. 악취미일까. 그의 ‘도박’ 이후 1년 반이 흘러 그의 근황이 궁금해졌다. -물러난다고 하지 않았는가. "연구소에 사표를 제출했었다.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상처에 소금을 끼얹는 듯하지만 왜 '침체는 없다'고 예측했는가. "(웃음) 앤더슨연구소 예측 모델은 침체를 시사했다. 2008년 초에는 경기 하강 속도가 빠르지 않았다. 그 정도라면 정부가 충분히 대응해 침체를 예방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감에 의존했다는 말인가. "내 직관과 통찰력을 믿었다. 변명 같지만 2008년 4~5월에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 파산을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짐작도 못한 리먼이 무너지면서 미국 경제가 곤두박질했다." -금융위기 패턴을 감안하면 그 정도 일이 벌어질 것으로 보기는 어렵지 않았을 듯하다. 실제 루비니 교수는 대형 금융회사 파산을 예측했다. "(또 웃음) 나를 고문하는 것 같다. 그는 뛰어난 이코노미스트다." -미안하다. 실패한 경제예측의 교훈이 무엇인지 궁금해서다. "이코노미스트는 분석과 예측의 실패에서 많이 배운다. 중요한 순간에 나도 예측에 성공했다. 하지만 2008년 경험에서 경제분석 모델을 믿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무슨 말인가. "우리 분석모델은 침체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내 직감과 통찰력에 따라 침체 가능성을 무시했다." 계량경제학 고수다운 말이다. 그는 실물 데이터를 통계학적으로 분석해 경제를 진단한다. 계량경제학 전문가들은 "직관이나 통찰력 대신 숫자를 믿는다"고 말하곤 한다. 심지어 '데이터가 말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이론보다 데이터 분석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얘기다. 리머 교수의 말대로라면 그는 2008년 일탈을 한 셈이다. 냉정하다 못해 싸늘하기까지 한 숫자 대신 직관을 믿었기 때문이다. -요즘은 다시 데이터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가. "가장 정확하고 많은 데이터를 분석모델에 입력해 나온 결과를 최대한 존중하려고 한다." -분석 결과 미 경제는 어디에 서 있는가. "최악에서 탈출하고 있는 중이다. 경기변동 그래프를 보면 저점(Trough)에서 장기 평균치 수준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전미경제연구소(NBER) 경기변동위원회 멤버라면 어떤 판단을 내릴 것 같은가. "나는 지난해 7~8월에 침체가 끝났다고 본다. 미 경제는 그때 저점을 통과했다. 전미경제연구소는 침체가 2007년 12월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침체는 20~21개월 동안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침체의 정도를 평가한다면. "대공황으로 미 경제는 43개월 동안 수축했다. 29년 8월부터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취임한 33년 3월까지다. 이번 침체는 대공황 이후 가장 길다. 또 1980년대 초 더블딥(이중침체)보다 길었다. 미국 경제가 1850년 이후 침체에 빠진 적은 30번 정도 되는데 침체가 20개월 이상 이어진 적은 단 일곱 차례에 불과했다. 이번이 여덟 번째다." -더블딥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있다. "더블딥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모두 갖춰져야 한다. 투자와 소비가 동시에 줄어드는 일이다. 앞으로 그런 일이 발생할 것 같지는 않다." -미국 고용시장 회복이 더디고 신용카드 사용 등 소비자 신용이 계속 줄고 있다. "일자리 창출이 기대만큼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미국인들의 소비가 느리게 되살아나는 이유다. 하지만 기업의 투자가 줄어들 것 같지는 않다. 중국 등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나라가 미국산 제품과 서비스를 많이 수입하고 있다." -회복 속도는 어떨까. "아주 빠르다. 미 경제가 회복하는 데 20개월 정도 걸렸다. 이번에는 10~15개월 정도면 충분할 듯하다. 올가을이면 확장 국면에 들어설 수도 있을 듯하다." 지난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금융개혁안을 발표했다. 시중은행이 자기 이름으로 위험자산을 사들이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은행들이 위험을 감수하며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하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오바마 개혁안이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루스벨트가 만든 금융규제가 힘을 발휘했던 60년대 미국 경제는 건국 이후 최대 호황이었다. 신용(자금) 공급이 줄어들면 경제활동이 위축되기는 하지만 오바마 개혁이 큰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다. 개인적으론 오바마 제안을 지지한다. 진작에 과감하게 제안했어야 했다." -금융개혁이 미 경제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걱정하는 전문가들이 있다. "미국 경제에서 금융산업은 중요하다. 국내총생산(GDP)의 8~10% 수준이다. 미국만 금융산업을 엄격하게 규제한다면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 (주요 20개국(G20) 합의 등에 비춰) 오바마 개혁안이 법으로 만들어지면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규제를 도입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미국의 경쟁력은 약해지지 않을 것이다." WHO? 리머 교수는 1944년 펜실베이니아에서 태어나 프린스턴대에서 수학을 공부했다. 이어 미시간대에서 통계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6년 동안 수학과 통계를 공부하는 그는 미시간대 박사과정에서 경제학으로 전공을 바꿨다. 1900년 주가예측 여부를 수학적으로 따져본 프랑스 루이 바슐리에 이후 수많은 수학자가 경제학자로 전향했는데, 리머 교수도 그들 가운데 한 명인 셈이다. 그는 70년 이후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강의하다 75년 UCLA에 둥지를 틀었다. 2000년 이후에는 앤더슨경제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강남규 기자

2010-01-28

"LA 경제 회복세 타지역보다 빨라" 앤더슨 연구소 수석

"내년 LA의 경기 전망은 타지역에 비해 밝다." 경제 전망으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는 UCLA 앤더슨 연구소의 제리 니켈스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캘리포니아 전체적으로는 타주에 비해 상황이 좋지 않으나 LA지역은 경기회복세가 더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니켈스버그 박사는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LA 지역은 정부기관 고용 인원 비율이 타지역에 비해 낮아 시정부 및 주정부의 재정적자에 따른 감원 여파가 적고 인구도 많아 경제활동이 활발한 편"이라며 "헬스케어 테크놀로지 교육 등의 업종이 내년 지역 경제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방정부의 경기부양 자금이 내년에 집중적으로 집행되는 점도 지역 경제에 긍정적이다. 101번과 110번 프리웨이 교차지점 확장 공사 등 가주내 인프라 확충 공사가 일제히 예정되어 있다. 니켈스버그 박사는 "많은 프로젝트들이 곧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면서도 "주정부가 비효율적인 시스템을 바꿀 기미를 보이지 않는 점은 여전히 남아있는 숙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실업.저성장 기조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며 "가주 지역의 소매경기 회복은 2012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염승은 기자

2009-12-16

[전문가들이 본 내년 경제 전망-2] 니켈스버그 UCLA 앤더슨 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

불경기로 연말임에도 연말같지 않은 분위기가 가득하지만 곳곳에서 경기회복을 암시하는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 지난번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로렌스 윤 수석 경제학자에 이어 이번에는 캘리포니아 경제 전망에 있어 가장 높은 신뢰성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 UCLA 앤더슨 연구소의 제리 니켈스버그(사진)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만나 내년도 캘리포니아 및 LA 지역의 경제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UCLA 앤더슨 연구소의 제리 니켈스버그 박사는 내년 가주 경제가 높은 실업률과 낮은 성장률이 동시에 나타나는 모습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니켈스버그 박사와의 인터뷰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캘리포니아 지역의 경기 회복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나 가주 지역 경기 회복세는 미국 전체의 회복세보다 늦을 것이다. 예상보다 주정부의 감원폭이 더 컸고 재정적자에 따른 부정적 여파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가주 경제는 2011년 초에 회복세를 시작해 2011년 중반이나 돼야 제대로 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본다. 실업률도 올 4분기에 12.7%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2011년에 경기회복이 시작된다 해도 워낙 많은 감원이 있었기에 고용창출은 2012년이나 되야 가능할 것이다. -실업률이 개선될 여지는 없나 "실업률은 캘리포니아가 12.5% 전국적으로는 10%인데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는데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다. 특히 가주 지역은 향후 2년간 두자릿수 실업률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긍정적인 것은 금융위기 발발 이후 기업들의 재무제표와 수익마진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이다. 기업 차원에서의 생산성이 좋아졌다는 뜻이다. 감원과 비용절감으로 생산성을 높인 기업들이 지금은 가만히 있지만 경기회복이 시작되면 고용은 늘 수 밖에 없다." -가장 말이 많은 내년 가주 주택시장은 어떨 것으로 보나. "가주 주택 시장은 크게 LA 오렌지카운티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연안도시와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 센트럴밸리 등 내륙 지방으로 나눠 봐야 한다. 연안 도시들의 경우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가 이어지고 있으며 재고가 낮게 유지되고 신규 물량이 매우 적다. 이같은 모습은 시장이 바닥을 치고 상승할 준비가 됐다는 뜻이다. 반면 내륙 지방 주택 시장은 가격이 추가적으로 더 하락해야 한다. 거래도 적으니 반등할 여지가 적다." -상업용부동산(CRE) 시장은 어떤가. "오피스 건물부터 보면 LA지역은 공급과잉이 아니기 때문에 경기회복이 올 때 가장 먼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OC지역의 경우 건물을 올린 뒤 수요자를 찾았던 경우이기에 시장이 돌아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다. 상가나 쇼핑센터는 공급이 너무 많으니 아직도 갈 길이 멀다. 그나마 약달러로 내년도 관광업계 전망이 좋아 보이니 호텔과 같은 숙박용 부동산은 사정이 좀 나아 보인다." -지금의 약달러 기조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나 "그렇다. 달러 약세에 변화가 오려면 해외의 국가 및 기업들이 도와줘야 하는데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기준금리가 내년까지 낮게 유지될 가능성도 높아 약달러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그래도 약달러 덕에 수출이 늘어 무역적자가 개선되는게 다행이다. 소비 회복이 더딘 상황이 당분간 계속 될테니 세계 경기가 회복하면 수출이 수입보다 빨리 늘어날 것이다." 염승은 기자

2009-12-16

UCLA 앤더슨 연구소, 경제 전망···미국판 '잃어버린 10년' 없다

고실업률과 저성장. 내년 미국 전체 및 캘리포니아의 경제 전망이 그간의 예상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UCLA앤더슨 연구소의 보고서가 나왔다. 세계적인 경제연구소가 작성한 보고서에 나온 내년도 경제 전망을 보다 심층적으로 들여다본다. ▷저성장 시작하는 미국 경제 잃어버린 10년은 없다 내년 미국 전체 경제는 높은 실업률을 동반한 채 조금씩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기를 지나 소폭의 회복이 시작된다 해도 실업률이 계속 높게 유지되는 것은 기업들이 고정비용으로 생각했던 간접비(Overhead)를 변동비용으로 보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대규모 감원에서 예외로 여겨졌던 마케팅 재무 관리 연구개발 등의 직원들도 더이상 대량해고의 사각지대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게다가 연방 정부의 정책 향방에 따라 실업률이 좌지우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또한 현재 미국 경제는 수입과 소비 위주 경제에서 수출과 저축 위주 경제로 전환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4~5년 후에는 5% 안팎의 실업률과 3~4%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정상적인 상황이 돌아올 것"이라며 미국판 '잃어버린 10년'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드 리머 수석경제학자는 별도의 보고서에서 "앞으로 벌어들일 돈까지 끌어 썼던 소비자들이 이제는 저축을 하고 있어 소비가 경기회복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며 수출이 미국 경제의 성공적인 회복을 위한 중심에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캘리포니아 경제 아직도 갈 길 멀어 캘리포니아 경제는 내년에도 침체기를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캘리포니아 경제는 내년까지 지금과 비슷한 상황을 유지하다 2011년이나 돼야 성장을 시작 같은 해 중반 이후에나 정상적인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캘리포니아 경제 회복에는 제조업 및 농업 수출 증가 미국 전체적인 소비 회복으로 인한 아시아 국가로부터의 수입 증가 및 캘리포니아산 제품 수요 증가 정부 차원의 인프라 확충 공사 기업 투자 증대 등이 주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염승은 기자 rayeom@koreadaily.com

2009-12-08

[OC] UCLA 앤더슨 연구소 "주택시장 내년부터 회복"

오렌지카운티 주택시장이 내년부터 회복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6일 UCLA 앤더슨 연구소는 70년래 최악의 불경기를 겪고 있는 미국 경제가 가을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며 OC지역의 주택시장 역시 내년부터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연구소측에 따르면 OC지역의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낮게 형성되면서 최근 판매가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신규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며 따라서 개발사들이 내년부터 새로운 주택단지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연구소는 그러나 주택 수요가 증가해도 당분간은 주거용 부동산의 가격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매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주거용 부동산과는 반대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경우 앞으로 수 년 동안 지금과 같은 침체기가 지속 될 것이라고 연구소는 전망했다. 한편 부동산전문 통계회사인 데이터퀵이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판매된 주택의 중간가격은 42만7750달러를 기록 전달의 42만달러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중간가 상승에도 불구 판매량은 전달 3128건에 비해 300여 건 감소한 2790건으로 집계됐다. 8월 한달 동안 차압된 주택 수는 지난 5월 이후 최저치인 723채로 나타났으며 새로 차압통지서가 발부된 주택 수 역시 지난 1월래 가장 적은 2358건으로 줄었다. 신승우 기자

2009-09-16

버냉키 '경기침체 종료 가능성'···앤더슨 연구소 "가주경제 2011년 빠른 회복"

경기침체가 끝났다는 분석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회복은 완만한 형태를 띨 것으로 보인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5일 브루킹스연구소 콘퍼런스에서 "미국은 경기 침체가 종료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기술적인 관점에서 볼 때 침체는 끝났을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당분간은 여전히 경제가 매우 취약한 것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제전망을 하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데 일부 합의가 이뤄져 있다. 그러나 대부분 경제전문가의 일반적인 견해는 2010년 경제성장 속도는 완만하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UCLA앤더슨 연구소도 3분기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번 경기침체가 실물경기의 하락에 따른 것이 아닌 소비자들의 과도한 부채로 소비가 줄어 발생했다는 그간의 주장을 재차 강조하며 "회복에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경기는 3분기 중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침체기가 실물경제에 미치고 있는 충격파로부터 '작별'인사를 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캘리포니아 경제는 내년에는 전국 평균만 못하겠지만 2011년에는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염승은 기자

2009-09-15

UCLA 앤더슨 연구소 수석경제학자 제리 니켈스버그 박사 "연말 갈수록 건설경기도 살아날 것"

정확한 경제 전망으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고 있는 경제연구소 ‘UCLA 앤더슨 연구소’를 대표하는 제리 니켈스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중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USC에서 연구원으로 머물던 지난 1980년대말 LA한인타운을 찾아 한국음식을 자주 즐겼다”는 그는 오는 20일 ‘중앙포럼’이 개최하는 ‘경제진단 세미나’에서 경제에 관한 딱딱한 숫자보다는 그 원인에 대한 설명을 통해 “경제의 향후 향방에 관한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와의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한다. ◇만난 사람 = 김기정 경제데스크 -이번 불경기를 정의한다면. "이번 불경기는 주택이 아니라 소비자가 만들어 낸 것이다. 주택가격 하락이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이는 기업투자 위축 신규주문 감소 생산업 및 무역업 침체로 연결돼 지금의 실업률 문제가 나타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발표되는 지표들을 보면 서서히 기업들의 주문량이 늘어나는 등 바닥을 쳤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주택 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어 연말로 갈수록 건설경기도 살아날 것으로 본다." -경기회복에는 소비지출이 중요한데 실업률은 계속 오르고 있다. "성장기에는 실직자가 새 일자리를 찾는데 3개월이면 되지만 침체기에는 6개월이 걸린다. 90% 가까운 가주 주민이 예전처럼 소비하지 않고 있을 정도이다. 소비자들이 경제상황에 갖고 있는 신뢰의 문제인 셈이다." -경기회복을 말할 때 선행지표를 보는데 어떤 지표들이 도움이 되나. "경기침체 탈출 여부를 알아볼 때는 컨퍼런스보드나 미시건대학에서 발표하는 소비자 및 투자자 신뢰지수가 정확한 편이다. 경기의 움직임보다 후행하는 실업률 등은 큰 소용이 없다. 그외에도 빌딩퍼밋이나 내구재주문 등을 유심히 본다." -지난 6개월여간 많이 오른 증시는 어떤가. 예전에는 금융주 동향도 중요시 되지 않았나. "2차 대전 이후 온 경기침체 당시에도 끝나기 4~6개월 전부터 증시가 오르기 시작했다.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융주들의 위상은 지난해의 금융위기로 무너졌고 이후 업계에 많은 변화가 진행 중이다. 이번 불경기 탈출에서는 생산업 무역업 운송업 등이 주요 섹터가 될 것으로 본다." -오바마 행정부가 내놓은 경기부양책에 대한 비판이 많다. 납세자들의 돈으로 구제금융까지 했지만 여전히 대출은 어려운 상황이다. "많은 경제 정책이 실행됐지만 그 성공 여부는 경제학자들이 알아낼 일 아닐까. 금융업계가 안정을 되찾기는 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융부실채권 구제프로그램(TALF)을 통해 채권시장 활성화를 이끌어 낸 것은 좋은 역할을 한 것이다." -FRB나 대형 은행들에도 많은 조언을 해왔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은행들은 어떤가. "이번 금융위기와 불경기로는 은행의 규모에 관계없이 모두가 어려웠다. 리스크 높은 모기지 등에 대한 투자가 줄었고 은행들은 론포트폴리오 재구성에 나서고 있다. 약한 은행들은 어렵겠지만 보수적으로 운영해온 은행들은 앞으로의 성장기회를 노리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은 어떤가. "그것은 일반 경기가 다른 얘기다. 상업용 부동산은 이미 문제가 되고 있고 회복에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노출이 많은 은행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를 탈출할 때 갖는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가. "미국 경제의 강점은 새 기술을 받아들이는 사회적 구조가 갖춰졌다는 것이다. 또한 자유시장경제와 큰 내수시장 최소한의 정치 리스크 등으로 안전한 투자처라는 인식이 강하다. 금융위기가 있었지만 사모펀드 벤처캐피탈 등도 여전히 강세다. 문제는 금융업계나 자동차업계 처럼 정부가 경제 문제 해결에 너무 적극적이었다는 점이다. 인플레 등 정부가 출구전략에 대한 고민을 시작할 때다." -캘리포니아로 범위를 좁혀본다면. "캘리포니아는 매우 크고 역동적인 시장으로 태평양 연안 국가들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LA의 경우 모든 아시아 시장과의 연결고리 아닌가. 혁신적인 기술 개발의 산지이기도 해 아직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주정부가 가장 큰 약점이다.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자산 매각까지 하는 주정부의 기능 장애는 이미 입증됐다. 주정부는 대대적인 구조개혁을 통해 보다 현대적이고 효율적인 조직을 갖춰야 한다." 경제 전망 보고서, 정부·기업서 신뢰 ■UCLA 앤더슨 연구소(UCLA Anderson Forecast)는= 지난 1952년 로버트 윌리엄스 박사가 설립했다. 캘리포니아와 미국 경제에 대한 객관적이면서도 정확한 전망으로 정평이 나 있다.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연구소이면서도 실물경제에 응용이 가능한 계량경제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이곳에서 내놓는 각종 보고서는 정부 발표나 투자은행 애널리스트 보고서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는 평가다. 이번 세미나의 기조연설자이기도 한 니켈스버그 박사와 또다른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에드워드 리머 박사를 중심으로 꾸려진 경제학자들이 분기별로 내놓은 경제 전망 보고서와 컨퍼런스는 각 정부기관은 물론 뱅크오브아메리카 서던캘리포니아 에디슨 등의 주요 기업들이 수만달러의 연회비를 내면서까지 참석하는 중요 행사로 자리매김 했다. 최근에는 LA카운티 등 주요 지역별로 세분화된 보고서를 내놓아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정리=염승은 기자 >

2009-08-12

UCLA 앤더슨 경제연구소 '부동산 바닥 멀었다'

"부동산 경기 아직도 바닥 아니다."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경제전망 기관 중 하나인 UCLA 앤더슨 경제연구소(소장 에드워드 리머)가 12일 분기별 경기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가주 부동산 경기가 2010년에 이르러야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가주 주택가격은 최고조였던 2006년에 비해 30%가량 떨어진 상태이지만 실업률이 높아지고 차압주택 물량도 많아 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따라서 고용시장이 안정되고 주택 공급 과잉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2009년 말에 이르러 하락세를 멈추고 2010년이 돼야 반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 역시 2010~2011년 경에야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주 상업용 부동산 경기는 건축 허가건수가 198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만큼 좋지 않은 상태. 여기에 서킷시티 머빈 등의 대형 유통업체가 문을 닫고 메이시스 스타벅스 등의 체인들 조차 매장을 줄여 나가는 분위기 속에서 자동차 딜러들까지 줄줄이 문을 닫어 공실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앤더슨 연구소는 LA와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2010년 실리콘밸리 지역의 경우 2011년쯤에 상업용 부동산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민 기자

2009-06-15

UCLA 앤더슨 연구소 '가주경제 내년부터 반등'

"아직도 가야 할 '불황의 길'이 멀다." 캘리포니아주 경제는 '2011년'이 돼야 정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고용시장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UCLA 앤더슨 경제연구소(소장 에드워드 리머)가 12일 발표한 '2009년 2분기~2011년 4분기 경기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 경제가 2009년 하반기까진 회복세를 기대하기 힘들며 2010년 부터 서서히 반등을 시작해 2011년부터는 본격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국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해 전국적으로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고 소매업 분야와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야만 가주 경제도 회생 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먼저 고용시장의 전망이 밝지 않다. 가주의 실업률은 2010년 4분기까지 계속 높아져 최고 12.1%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2011년 말까지도 한 자리수 실업률로 회복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경기회복에 따라 해고율은 낮아질 수도 있지만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향후 2년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동 시장에 신규 진입한 인력이 일거리를 찾지 못하는 사태가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가주 주택 가격은 2006년 정점을 기록한 이래 10분기 연속으로 떨어져 30% 가량 하락한 상태로 실업률 증가로 인한 구매력 상실과 차압 주택 증가로 인한 공급 과잉으로 올 연말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 역시 암울한 상태. 문을 닫는 소매점들과 체인수를 줄이고 있는 대형 유통 체인들로 인해 공실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한편 앤더슨측은 가주 정부의 예산 적자와 비효율적이고 융통성 없는 예산 집행 구조가 가주 경제 회복에 큰 걸림돌이라고도 지적했다. 보고서는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와 주 입법자들이 주 정부의 예산 위기를 타개할 만한 적절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더 큰 혼란과 불확실성으로 가주 경제 회복은 한층 더뎌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경민 기자

200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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